나는 어제 옛 연인이었던 친구와 함께 산을 걸었다
사실 뭐 의도치 않았던 부분이었고, 사실 걱정도 많이 되었다
그친구가 만나는 연인에게 혹여나 나란 사람과 운동을 하게 되는 부분이 그친구에게는
부담이나 혹시 오해의 소지를 사게 될 경우가 있을까봐
근데 그건 기우였지!!!! 전혀 걱정 할 일이 아니더만
정말 많이 좋아했던 사람인데 시간의 흐름과
다른 누군가를 엄청나게 사랑하게 됨과 동시에 잊혀진 내 첫사랑과 같은 존재
오랜만에 보니 뭔가 부담이기도 하지만 그냥 친구 같더라
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그사람의 능력일까
난 최근에 이별을 했다
정말 많이 사랑이란 걸 했고
내가 여태 믿지 않았던 첫눈에 반한 다는걸 알게 해준 사람이었다
처음보고 인사를 하는데 다른사람은 보이지도 않더라
정말 너무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
참 간사하기도 하고 찌질하지만 그분에게 난
헤어진 후에 하지못했던 말을 했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이별하고 지내는 지금 이순간까지 한순간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어"
찌질하고 치졸하지만 어쩌리 사실인걸
지금도 많이 보고싶고 좋지만 어쩌리
그사람 맘엔 내가 없는걸 ㅎㅎㅎ 사람 인연이라는건 언제나 항상 서로 같지많은 않으니까
아 이 이야기가 주가 되려했던건 아니지만
여튼 오래전 연인이었고 지금은 동네 친구인 그친구와 산보를 하면서
참 많고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친구가 나에게 최근에 본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경우와 빗대어 이야기를 해주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갔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건 그친구가 즐겨보는 드라마에 남주가
"이제 우리는 완벽하게 헤어지는 거야" 라고 했던말
이전의 나는 너를 이해하지못했고 너에 대한 미련에 기타등등이 섞여서 너를 놓아줄 수 없었는데
이제의 지금의 나는 너를 놓아줄수있을거같고 감정의 정리를 할 수 있을거 같다고
이제 우리는 완벽하게 헤어지는 거야
뭐 사실 제대로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충 이런느낌과 어감이었던 듯
나는 아직 그사람을 놓아주기 어렵다
하루에도 몇수십, 몇 수백번씩 해변가에 모래성을 쌓고 파도에 밀려쓰러지고 다시 쌓고를 반복한다
태어나서 몇번 못해본 사랑인데 당연하지 않은가
지금은 아련함을 보고싶음을 사랑하지만 만날수 없음을 즐기려 한다
누군가가 보고 아 중2병이네 궁상이네 말 할 수 있지만 즐기려 한다
아직도 사랑하니까, 아직도 보고싶으니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랐던 사실!! 몸이 아플때 먹지말아야 할 음식들 (0) | 2015.01.04 |
---|---|
2014.12.24 미리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2) | 2014.12.29 |
아 오늘은 할거 없는 일요일 (0) | 2014.09.01 |
굉장히 피곤했었는데 (0) | 2014.08.16 |
또 한동안의 정체기 (0) | 2014.07.07 |